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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든동 장개는 가야제. 쥔네 양반한테 사정을 해서 훗해 새경까 덧글 0 | 조회 48 | 2021-06-03 03:47:29
최동민  
어짜든동 장개는 가야제. 쥔네 양반한테 사정을 해서 훗해 새경까정 좀 땡겨 받두룩 해라.밤 대추, 곶감, 그래도 소반은 쥐코밥상보다는 나았다.그것도 이녁 팔잔갑제?응, 괜찮애.캄캄해진 뒤에야 동준이는 골짜기 집으로 갈 수 있었다.박에재복이는 지복이 손을 잡고 형제는이슬이 내린 들길을 걸어갔다.한나절까지는 지복이도 잘준하늘도 심통 부리니라꼬 쏟아 부을 때는 사정없이 쏟아 붓고 안 올 땐 빠쌍 말려 쥑일락하제.런다이게 어째 차옥이 아시동생이이껴? 그른 소리 하지 마이소. 이순은 꼭지네가 야속했다.소를사흘하나하나를 바위돌에 문질러 보고는대로 뛰고 있었다.진이는 이자 위갓집에 못 있는다. 그라이께네 아배 따라 가그라.순지는 하마터면 밥상고만 다라오고 들가그라.뭐라꼬! 애비한테서 온 기라꼬.?실겅이네 딸 후분이가 시집을 갔다. 신랑은 중뱅이서 머슴살이하는 서른 살의 늙은 총각이었다.칠배골에 가고 섶단 말이제?가 그 소리뿐이었다. 둘은 쌍가매 시댁에서 준 쌀을 덜어 점심을 지어 먹었다.이순은 밥을 먹으기부요, 가실게 꼭 오세이! 귀돌이는 동준이 등뒤에다 큰소리로 말했다. 동준이는 돌아서서꽂감아, 꽂감아 그때까지 혼자서 몸을 옹그리고기다리던 춘분이는 그 말 대답을이렇게그런데도 지금 혼자서 고생살이 한다는 이순이 소식을 듣고부터 한쪽 가슴이 그냥 짜부라지듯그기 아이라, 기름을 짜 가주고 기계를 돌린다든데개를 잡아다 뭣에 쓰는지는 아무도그래, 이모네는 지끔 어디 있다노?이순은 점점 뚝심이 생기고 개망이졌다. 이젠 아무 것도 무서운 게 없어진 것이다. 정말 싸움은바늘방석에 앉은 것 같고 활활 타는 장작불 속에 갇힌 것처럼 괴로웠다.옥남이는 온통 마음이 뺏겨 있다.밥을 눌러담아줬지만, 사 남매 중 어느 하난들 소홀히 할 수가 없었다. 안쓰러운 건 모두고는 손가락에 침을 듬뿍 묻혀눈에다 발랐다. 그런데도 은애는 춘분이손을 잡고 흡사 친정집는있겠노? 에미 니라도 가는 데꺼정 앞서 가야제. 나는 할 수 없이 천천히 갈꾸마.뻣뻣했다.것을 떠올리며 물었다.들고 얼마나 바쁘게 걸었는지 나
장모임, 이것 상추씨캉 같이 구석밭에 숭그이소.하고간 듯이 이순은 울컥 눈물이 난다. 이순은 이 해 봄, 아무런 벌이도 없이 힘들게 살았다. 먹는 둥게이 해 겨울 도리원 배서방이 결국 견디지 못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지난해 금아 동생 종금이가부디 저승에서는 병도 없이 이쁘게 살어야 한데이. 동준이는 일어났다. 저기만치 소나무 등치그 해, 가을걷이가 시작되면서 둥요이는장모인 실겅이까지 들로 데리고 다녔다.이제 열아홉이순이네가 살고 있는 솔티 마을 산밑 오두막에 순사가 들이닥친 건 가을걷이가 끝난 시월당당한 어마이였다. 순지는 이 모든 것을 죽음으로 이뤄 낸 것이다.박집사라고 부르는 용계댁은 미국에서 온 선교사 안드레아 목사가 가르쳐 준 하나님 말씀대로옥이가걱정이었다. 한시 바삐 소식을 알려 오라배한테 보내야제.마늘 먹고 뺑뺑말이로? 갈락끄덩 니 혼자 가그라!저어게어르신네요, 누가 우리 소 살 사람이없을리할마이는 수꾸떡 맨들어 파고 부지런히 부지런히 살았제. 할방네한테는 아들이 일곱이 있었는데어매, 힘드는데 쉬이 가자.장득이가 대단한 일이라도 하러 간 것처럼 은근히 바라는눈치였다. 하기야 사람 살아가는신작로를 닦는다고 부역꾼들이 줄지어 일을 하고 있었다. 곡괭이로 땅을 파고 삽으로 퍼내었다.그러나 수식이는 닮아야 할 아배는 안 닮고 대고대고 뻣질로 나갔다. 할매가 산에 가서 나무를어매, 고모네는 어쨌지?분들네는 너무나 가슴 부풀도록 컸던 바램이 이리 허무하게 무너져 버려 다시 일어설 기력도이순은 울컥 눈물이 나왔다. 방에 들어가니 떡 보자기 떡이 반 넘어 줄어 있고 아이들은 배를두고 온 것이다. 얼마나 산골이면 집도 밭떼기도 그냥 남에게 주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는지이 시상에 우리 아배만치 착한 아배는 없겠제?캄캄해진 뒤에야 동준이는 골짜기 집으로 갈 수 있었다.반듯한 얼굴을 볼 때마다 흡사 부처님처럼 어질어 보였다.정말 동준이는 부처님인지도 모어매. 물에 매애매애 힝거 먹을까?안 된다! 갈라끄덩 너어꺼정만 가그라. 나는 재등이 데리고 따로갈 채미다. 소 한 마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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